영화 히말라야 스토리라인
영화 히말라야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다룬 영화이다. 정확히는 산악인 엄홍길대장과 그가 아끼던 대원인 박무택 대원의 이야기이다. 계명대 산악부 소속인 박무택은 엄홍길의 산악팀에 합류하게 되고 등반을 하는 와중 동료가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고산지대에서 죽은 동료의 시체를 수습하는 과정이 자칫하면 산악팀 전체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기에, 엄홍길은 냉철하게 시체를 두고 가자고 지시한다. 하지만 무택의 무단 행동으로 인해 죽은 동료의 시체를 수습하게 되지만 팀원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다행히 엄홍길 대장의 노련함으로 무사귀환했지만 팀에서 무택을 제외시키며 다음부터 산에 오르지 말라고 충고한다. 추후 히말라야 등반에 필요한 팀을 꾸리던 중 무택이 지원을 하게 된다. 처음에 반대를 하던 홍길은 무택의 의지를 보고 팀에 합류시키게 되고 둘은 서로를 가장 아끼는 사이가 된다. 홍길은 부상으로 인해 대장의 자리를 무택에게 물려주게 되는 데, 산악팀의 대장이 된 무택은 히말라야 14번째 등반 중 동료의 실수로 인해 실족사하게 된다. 죽은 무택을 홍길이 구하러 가게 된다.
영화 히말라야와 실화의 차이
영화는 실제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 대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영화의 긴장감과 개연성을 위해 각색을 많이 했다고 한다. 등장 인물들 중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 대원만 실명을 유지하고 다른 등장인물들은 모두 이름을 각색했다. 영화의 배경지는 대한민국 대구광역시가 맞다. 하지만 각색을 했기에 무택의 출신대학은 계명대학교가 아닌 대명대학교로 바꿨다. 영화에서는 박무택이 등산대장이 되어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할 때 무택은 부상으로 등산을 포기했다고 설정이 되었지만 실제 2004년 박무택 대원이 실종될 무렵 엄홍길 대장은 여전히 등산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얄룽캉 정상에 올라서 세계 최초로 15좌 등반에 성공하였다. 영화에서는 박무택 대장을 구하러 가는 일에 등산가들이 자진하고 동참하였지만 실제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산악인들의 반발이 심했다. 하지만 엄홍길은 그러한 반대를 잠재웠고 실제로 '휴먼원정대'라는 등산팀을 꾸려 구조를 진행했다. 엄홍길 대장이 자신의 산악팀을 홍보하기 위해서 구조활동을 펼친다고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엄홍길 대장도 목숨을 걸어야 했기에 그런 비판은 공론화되지 못했다.
영화의 옥에 티
영화의 주된 배경이 고산지대이기에 영화적 허용이 적용된다. 첫번째는 복장이다. 8천 미터 고산지대에서는 시력보호를 위해 고글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산소가 희박하기에 산소 호흡기도 필수적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의 표정과 감정 변화를 나타내야 하기에 맨 얼굴로 바람을 맞는 장면이 많다. 전쟁영화에서 극한의 전투장면에서 갑옷이나 투구를 착용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유이다. 두 번째 옥에 티는 의사소통방식이다. 산소가 희박하기에 체력유지를 위해 수신호로 의사소통을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큰 소리로 소통한다. 이는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실제로는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 큰 소리로 대화자체가 불가능하다. 셋째는 등반 방식이다. 설산에는 크레바스라고 하는 위험한 지형이 있다. 그러한 지형을 지나가기 위해서는 노련한 사람이 먼저 지나간 다음 안전을 확보한 뒤에 나머지 팀원들이 뒤 따르게 되는 데, 영화에서는 신참내기인 박무택 대원을 먼저 보내게 된다. 사고가 날뻔하고 구출하는 장면이 등반이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적 설정이다. 마지막은 칸첸중가 등정 때 기상상황이다. 보통 기상이 악화되면 등반을 시도하지 않는다. 산 자체로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무리하게 등반을 진행한다. 도전정신을 강조하기 위해서 꾸며낸 옥에 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