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역사적 배경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핵물리학자이다. 이 영화는 그의 전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의 가장 큰 업적은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의 책임자로 일하면서 맨해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다. 맨해튼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핵무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는 1904년 뉴욕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천재성을 보여왔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괴팅겐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수재이다. 그는 실험적 지식보다 이론 물리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이론물리학과 양자역학 분야에서 지대한 공헌을 했다. 맨해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똑똑한 과학자들이 많이 필요했다. 그는 리더십을 발휘해 최고의 인재들을 맨해튼 프로젝트에 합류시키는 데 성공한다. 전쟁이 끝난 후 오펜하이머는 새로 창설된 미국 원자력 위원회의 수석 고문이 되어 수소폭탄 개발반대 운동에 앞장선다. 말년에 그는 과학 정책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소장으로 근무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쓴다. 그는 알버트 아인슈타인과 동시대의 사람으로 후대에 아인슈타인 못지않는 천재 물리학자라고 평가받는다.
영화 오펜하이머 속 과학적 배경 지식
이 영화는 핵물리학이라는 어려운 과학적 지식을 다룬다. 이 영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배경지식을 쌓고 가는 것이 영화 감상에 효과적이다. 가장 큰 내용이 빛의 이중성 이론, 핵분열이론이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빛의 이중성 이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빛은 특이하게 입자적인 성질, 파동적인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입자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물체와 물체가 충돌하게 될 때 에너지를 주고받는다는 특징이 있고 동시에 파동적인 성질이 있어 에너지와 에너지가 만날 때 증폭하기도 하고 상쇄되기도 한다. 그러한 빛의 이중적 특성 때문에 핵무기가 개발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핵분열 이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물질을 이루는 기본단위인 원자는 아래 그림과 같이 가운데 핵과 주변을 돌고 있는 전자로 구성된다. 이런 모양을 지닌 원자가 강한 충격에 의해 핵이 분열하게 되면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되는 데, 이러한 에너지가 핵폭발의 근원이 된다. 핵무기가 무서운 점은 핵분열이 연쇄적으로 발행한다는 점이다. 한 원자에서 폭발한 핵의 일부분이 다른 원자에게 영향을 줘 연쇄적인 폭발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과학적 증명을 오펜하이머는 이론적으로 증명코자 했고 그의 친구 로렌스는 실험적 기구를 통해 실험 물리학으로 증명코자 했다.
감독의 작품세계
영화 오펜하이머는 영화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그의 대표작은 영화 '테넷', '인터스텔라', '인셉션' 그리고 '배트맨 시리즈'가 있다. 놀란 감독의 영화는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주제에 대해서 자주 탐구한다. 영화의 소재는 인간의 정체성, 시간, 기억, 현실의 본질 등 정의하기 어려운 심오한 주제를 주로 다루며 결말을 열린 결말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서 자신만의 결말을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인셉션'은 꿈을 소재로 꿈과 현실의 본질을 탐구한 반면, '인터스텔라'는 지구와 우주의 시간을 다르게 흐르는 성질을 이용해 시간, 사랑, 인류의 생존을 탐구한다. 그는 컴퓨터 그래픽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연출적 성향이 있다. 구현하기 어려운 영화적 소재를 다루면서도 실제적인 효과를 내려고 한다. 우주선이 배경이 되는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실제 크기의 우주선을 만들어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 오펜하이머에서는 핵폭탄이 주요 소재이기 때문에 놀란 감독이 "실제로 감독이 폭탄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있었다. 놀란 감독은 이번에도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핵폭탄은 아니지만 재래식 폭탄을 사용해서 실제 핵폭발과 유사한 영상을 연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