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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줄거리, 연출 및 촬영법, 관객의 반응

by Kiwi새 2024. 1. 12.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의 신박한 소재를 활용한 줄거리

 전쟁으로 아들을 잃게 된 한 맹인이 거꾸로 가는 시계를 만들게 된다. 이 시계가 완성된 직후 한 남자가 태어나게 되는 데, 그가 영화의 주인공 벤자민 버튼이다. 한편 한 병동에 죽음을 앞두고 있는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데이지. 그녀는 딸 캐롤라인에게 한 일기장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일기장은 벤자민의 것이었고 영화는 그 일기를 통해 이야기가 시작하게 된다. 1차 세계대전 종전 직 후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늙은 노인의 모습을 한 채로 태어나게 되고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퀴니에게 거두어진 신생아 벤자민은 백내장과 관절염이 심한 상태였다. 하지만 퀴니는 벤자민을 포기하지 않았고 정성을 다해 키웠다. 노인의 모습을 한 벤자민은 또래들과 다르게 퀴니의 직장인 양로원에서 노인들과 생활을 하게 되면서 삶의 따분함을 느끼게 되고 죽어가는 노인들을 보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어린 나이에 배우게 된다. 양로원의 추수감사절에 우연히 나타난 운명의 상대 데이지를 보고 벤자민은 첫눈에 반하게 되지만 외적인 모습 때문에 만남은 지속되지 못한다. 시간은 점차 흐르며 벤자민의 몸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몸에 털이 나기 시작했으며 신체는 건강해져 갔다. 정신적으로 청년이 된 벤자민은 양로원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벤자민이 마이크선장과 항해를 하며 세상을 알아가는 동안 데이지는 발레 학교를 거쳐 발레단에 입단한다. 많은 경험을 쌓고 다시 양로원에 돌아온 벤자민은 퀴니와 데이지를 재회하게 되고 반가움도 잠시 도시생활로 인해 변해버린 데이지를 보며 벤자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데이지를 밀어낸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중 데이지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던 데이지는 벤자민에게 모진 말을 하며 밀어낸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서로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며 함께 여행을 떠나고 가정을 꾸리게 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와중 데이지의 임신을 하게 되고 자신이 더 젊어지게 되어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벤자민은 데이지와 캐롤라인을 위해 모든 재산을 물려주고 떠나게 된다. 또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재회한 데이지는 재혼을 하여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고 벤자민은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생각에 안도하게 된다. 벤자민은 퀴니가 있던 요양원에 가면서 치매를 앓고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어려지게 되고 나중엔 걷는 방법도 잊어버리게 된다. 데이지를 위해 평생의 일기장을 남기게 되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벤자민은 거꾸로 가는 시계가 철거되면서 눈을 감게 된다. 데이지는 캐롤라인이 읽어주는 벤자민의 일기를 읽으며 편안한 한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

 

연출 및 촬영법

한 남자의 일생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을 표현해 내기 위해 많은 영화적 장치가 활용되었다. 먼저 영화의 속도를 보면 벤자민 버튼의 독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의 삶에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느린 속도로 진행된다. 편집은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보여줘야 하기에 다양한 시간적 배경을 매끄럽게 엮는 데 집중했다. 매끄러운 편집 때문에 관객들이 벤자민의 기억과 시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시각적인 효과 및 메이크업에서도 뛰어나다. 주인공 벤자민 버튼을 연기한 배우 브래드 피트의 얼굴을 어린아이, 청년, 장년, 노인까지 다양하게 구현해 내야겠다. 이러한 시각적 효과를 위해 브래드 피트의 얼굴을 디지털화하여 데이터 베이스화 시켰다. 회상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촬영 감독은 세피아 톤에 가까운 차분한 색상을 활용했다. 이러한 질감미 있는 영상은 시대를 초월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적 해석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서사 구조에 있어 비선형적이다. 여자 주인공의 데이지가 영화 도입부에 임종 직전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데, 이러한 접근 방식은 노화, 삶의 덧없음이라는 영화의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연출법이다.

 

관객의 반응

 이 영화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카데미 3관왕을 했고 전세계 67개 영화제에서 80개 부문에서 수상을 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다. 나이들어가는 한 남자의 독특한 서사와 로맨스, 드라마 적인 요소가 잘 어우러진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영화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평점이 9.52점이라는 것을 미뤄보았을 때 관객들에게 주는 여운은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벤자민과 데이지를 표현하는 연기의 깊이와 진정성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매우 잘 알려진 배우이다. 그의 노인의 모습부터 아이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는 영화평이 있었고 역노화 과정을 표현하는 시각 적인 효과에 대해 신기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편 일부 관객들은 느리게 진행되는 영화의 진행 속도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영화를 다 관람하였을 때 한 남자의 일상을 완전하게 이해했다는 평도 있었다. 시간, 죽음, 인간관계와 관련된 주제에 있어서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일생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