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물 관계 분석, 원작과 비교, 매력 포인트

by Kiwi새 2024. 1. 7.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물 관계 분석

 슬램덩크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강렬한 농구 액션으로 전 세계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 시리즈에는 우정, 경쟁, 개인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여러 복잡한 캐릭터의 관계가 있다. 이 영화에서는 원작과는 다르게 송태섭이 주인공이고 송태섭을 제외한 강백호,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먼저 강백호는 싸움을 좋아하는 불량배였지만 농구를 통해 우정, 경쟁, 개인적 성장을 모두 이뤄내는 성장형 캐릭터이다. 처음에 농구라는 스포츠를 받아들이기 꺼려하는 그가 좋아하는 이성에 매료되어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가장 많이 성장한다. 서태웅은 농구를 통해 우정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그는 혼자만을 위한 스포츠를 진행했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팀원들을 믿고 융화된다. 채치수와 정대만은 개인적 성장을 이뤄 낸다. 채치수는 농구부의 주장이지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고, 정대만은 농구를 잠시 관두고 방황했던 시기를 후회하며 연습에 매진했고 그 결과를 독보적인 3점 슛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인 송태섭은 원작의 주인공이던 강백호와 마찬가지로 우정, 경쟁, 개인적 성장을 모두 이뤄내지만 형을 넘어서겠다는 의지와 어머니께 굳건함을 보여주는 데 성공함에 있어 다른 인물들과 달리 더 큰 감동을 관객들에게 안겨준다.

원작과의 비교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이 강백호에서 송태섭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농구를 싫어하는 강백호라는 문제아가 농구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그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우정과 개인적 성장을 얻어 간다는 내용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여 송태섭의 가정환경과 그 속에서 송태섭의 한계점을 서술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러한 내용은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내용인데, 원작과의 차별성을 두고 두 시간 동안 상영되는 영화에서 극적인 재미를 그리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송태섭이 왜 자신의 한계를 가지고 주어진 역할을 해내지 못하는지, 그것을 어떤 계기로 극복해 내는지 영화에서는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송태섭의 형은 농구를 매우 잘했다. 그래서 엄마의 기대가 컸고 그 형이 죽게 되자 송태섭은 자신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 엄마와 형의 그리움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힘든 상황과 농구 경기 속 잘 풀리지 않는 자신을 생각하게 되고 결국 그는 마지막에 자신의 기량을 폭발시키며 한계를 극복한다. 이 부분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영화의 매력포인트

 이오우에 다케히코 원작 슬램덩크는 1993년에 처음 발간된 뒤 30여년 동안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흥행의 요소로는 매력적인 캐릭터, 실감 나는 농구액션, 유머와 코미디, 공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먼저 캐릭터를 살펴보자. 송태섭, 강백호, 서태웅, 최치수, 정대만 이 다섯 명의 인물들이 각자 자신만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송태섭 또는 강백호 특정 인물에 대한 이야기만 서술되었다면 영화는 자칫 지루한 전개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5명의 에피소드를 적절하게 녹여내었고 원작인 만화에서 처럼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 한 편으로 만화를 보지 않더라도 내용이 어색하지 않다. 두 번째는 실감 나는 농구액션이다. 농구 영화에서 농구경기 장면은 하이라이트가 된다. 영화에서는 단 한 경기를 다루지만 그 박진감은 엄청나다. 카메라 앵글이 등장인물의 눈높이에 맞춰져서 관객들이 실제 경기장에 뛰는 듯한 착각을 준다. 셋째 유머와 코미디이다. 엉뚱한 매력의 인물인 강백호를 통해 많이 관찰된다. 진지한 농구경기를 하는 영화에서 중간중간 재미와 유머를 제공한다. 네 번째 공감이다. 각자 자신만의 개성이 강해 융화되지 않는 등장인물들이 농구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서로를 믿고 우정을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공감을 일으킨다. 경기 초반 누구도 믿지 못하고 독단적인 경기를 하는 서태웅이 후반부에 강백호에게 패스를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은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