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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킹의 실화모티브와 캐릭터 탐구, 전개와 결말, 고증 오류

by Kiwi새 2024. 1. 17.

영화 더 킹

영화 더 킹의 캐릭터 탐구

 한재림 감독의 현실 풍자 영화 더킹은 2017년에 개봉해 높은 평점을 기록한 영화다. 포스터에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감독은 스스로 대한민국의 왕이 된 것처럼 권력을 휘두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에서는 3명의 비리 검사가 등장한다. 주인공인 박태수 검사 (조인성 배우), 한강식 부장검사 (정우성 배우), 양동철 검사 (배성우 배우)가 그들이다. 주인공 박태수는 목포가 고향이고 건달의 아들로 태어났다. 건달인 아버지를 마음대로 때리는 검사를 보며 진정한 힘을 깨닫게 되고 검사가 되기를 결심하고 목표를 이루는 인물이다. 검사가 되자마자 유명 그룹의 자제이자 앵커 출신의 상희와 결혼하여 출세를 노린다. 한강식은 어린 나이에 검사가 되고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엘리트 검사이다. 태수는 강식의 활약상이 TV에 등장한 것을 보며 공부에 매진했다. 강식은 태수가 되고 싶어 하는 꿈의 존재다. 동철은 강식을 보좌하며 갓 임용된 태수를 전략부에 오도록 힘쓰는 인물이다. 태수의 대학선배이기도 하다. 이들은 전략부에서 권력의 맛을 본다. 기소하고 싶으면 지위에 상관없이 기소하고 처벌한다. 문제가 생기면 다른 문제로 덮어가면서 지위를 유지한다. 이들의 뒤에는 불법적인 행위를 도와주는 들개파라는 범죄조직이 있었고 그 조직에는 박태수와 고향친구 두일이 있다. 두일은 태수와의 의리를 끝까지 지킨다. 한편 비리 검사 3인방과 대립관계인 정의로운 검사인 감찰부 안희연 검사는 검찰 개혁을 시도하지만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영화 더 킹의 전개와 결말

 영화는 주인공 태수의 스토리 텔링으로 전개가 된다. 영화 쇼생크탈출의 전개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태수는 노는 것을 좋아하는 양아치였다. 어느 날 건달이었던 아버지가 검사에게 꼼짝못하고 구타당하는 것을 보고 진정한 사회적 힘은 주먹이 아니라 법을 다루는 검사에게 있음을 깨닫는다. 백색 소음이 있는 상태에서 공부에 재능을 보인 태수는 검사가 되게 되고 우연한 계기로 상희와 결혼까지 골인한다. 검사가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기대와 달리 과도한 업무량에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 어느 날 범죄를 저지른 체육교사의 죄를 덮어주는 조건으로 전략부로 보내주겠다는 동철의 회유에 잠시 고민하지만 태수는 승낙하게 되고, 한강식 부장을 만나 굴복하게 된다. 그들은 굵직한 사건들을 다루며 승승장구하게 되고 태수는 여배우와 불륜관계에 빠진다. 어느 날 검찰개혁을 외치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이들은 위기를 맞게 되고 태수는 강식과 동철에 의해 꼬리 자르기를 당하고 지방으로 좌천된다. 그 후 태수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 씌우고 들개파를 통해 죽게 만들려는 강식과 동철의 계획은 두일의 희생으로 실패하게 된다. 친한 친구를 잃은 태수는 복수를 다짐하고 정치권에 뛰어들게 되고 강식의 권력에 도전하게 된다. 강식에게 배웠던 대로 그대로 돌려준다.

영화 더 킹의 고증오류

 영화 더킹의 고증오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로 영화가 전개되는 시대적 배경과 소품들의 실제 사용되는 시기가 맞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많다. 첫번째 오류는 태수의 어린 시절에서 등장한다. 태수가 고등학생 시절에 무궁화 열차의 한 종류인 RDC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 데, 이때 영화적 배경은 1980년대이지만 RDC는 2008년에 첫 운행을 개시한다. 뿐만 아니라 당시 목포행은 없었다. 영화적 허용이라 볼 수 있다. 두 번째 오류는 범죄를 저지를 체육교사를 수사하는 태수의 서류조서에 등장한다. 경기도 여주시라고 기록이 되어 있는 데 영화적 시점에서는 여주는 시로 승격되기 전이었다. 세 번째 고증오류는 주인공 3인방의 파티장면에서 확인가능하다. 동철에 의해 차출된 태수는 강식을 만나는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거기서 태수는 강식을 강식을 처음 보게 된다. 강식에게 혼쭐이 나고 태수는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원샷하게 되는 데,  조니워커블루는 2011년에 출시된 제품으로 영화적 배경이 1990년대이니 시간적 배경과 맞지 않는다. 마지막 네번째 오류는 한강식 부장검사에 대한 태수의 내레이션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도와 전두환의 하나회를 숙청한 검사로 묘사되는 데 실제로는 김영삼 대통령의 고유 성과이다. 검찰과 같이 합동으로 일을 진행했을 경우 하나회에 정보가 흘러가게 되고 완벽한 숙청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